[스크랩] [욤욤군의 체험기] 11. 밴쿠버 인근 관광 체험기 - 휘슬러(픽투픽 곤돌라)
주말은 잘들 보내셨는지요?
한국은 지금 광복절 이더군요.
쉬는날이 달라서 캐나다에서는 광복절이라는 느낌을 받기는 좀 힘드네요.
이것이 바로 해외에서 지내는 특징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번에 드디어!! 휘슬러를 다녀온 체험기를 적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휘슬러가 무슨 뜻인지 아시는지요?
이야기 하기전에 간단히 휘슬러에 대해 공부를 하고 넘어가도록 하죠.^^
아는만큼 보이는 것이 여행이니까요.
휘슬러의 사전적인 의미는 '휘파람을 부는 사람'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리적으로는 밴쿠버가 있는 비씨주에 위치해 있고, 125k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휘슬러와 블랙콤이라는 산을 중심으로 리조트와 마을이 발달되어 있고 동계 스포츠를 즐기기 아주 좋은 곳입니다.
여자분들 중에서는 '휘슬러'라는 독일 주방기기를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독일 휘슬러 주방회사의 영어 스펠링은 Fissler, 휘슬러의 영어 스펠링은 Whistler를 사용합니다.
제가 다녀온 휘슬러의 다녀온 총평의 느낌은, 강원도의 리조트와 비슷한 느낌이였는데요.
하지만 그 규모나 시스템상으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휘슬러도 역시 밴쿠버의 O여행사를 통해 다녀왔습니다.
단체여행의 좋은 점은 아무래도 가이드분께서 여러가지를 설명해주시는 다는 것인데요.
이번에도 휘슬러 여행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만 시간적 제약이 있다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
휘슬러를 들어가기 전 샤논 폭포에 잠깐 들렀는데요.
캐나다의 자연경치는 그 규모부터가 우리나라와 다른 것 같았습니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가 정말 장난 아니더군요.
<샤논 폭포 입구입니다.>
<이곳이 샤논 폭포입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시죠?>
<근처에 사람들이 점프하면서 사진을 찍길래 저도 한번 따라해봤는데...찍고 보니 제가 신나하는 것 같네요.ㅋ>
샤논 폭포는 근처는 폭포 하나밖에 볼 것이 없기 때문에 10분 정도 둘러보고 사진만 찍고 나왔습니다.
날씨가 여름인데도 긴팔을 입어야 할 정도로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더군요.
이런 날씨는 휘슬러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시 차량으로 약 50분정도 이동하니 휘슬러 빌리지가 나왔습니다.
리조트 단지등이 모여있는 곳을 휘슬러 빌리지라고 하는데요,
가이드분의 말씀으로는 겨울철 스키나 보드를 탄 사람들이 종종 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빌리지쪽으로 내려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스키장을 올라간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요.
산 전체가 스키장이기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휘슬러는 원래 겨울철에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인데요.
이유로는 당연히 스키장이 세계적으로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파우더 스노우라고 해서 정말 부드러운 설질을 자랑하는데요.
인공적으로 내린 눈이 아니기 때문에 스키를 타다가 넘어져도 다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신 눈쌓인 곳에 가면 그만큼 발이 푹푹 빠지기 때문에 그럴때면 체력소비가 심하다고 하더군요.
여름철 이곳에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바로 'Peak 2 Peak' 인데요.
Peak의 단어뜻을 사전으로 찾아 보니까 '뾰족한 끝, 산꼭대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영어로 발음하면 Peak to peak이 될 수 있으니 비유적으로 해석하면
<산꼭대기에서 산꼭대기로>정도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휘슬러 사람들이 겨울철 한 철 장소로는 돈이 안된다는 것을 느꼈는지
4계절 내내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곤돌라> 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곤돌라는 여러 곳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픽투픽 곤돌라는 그 규모부터가 남다릅니다.
산 한개를 올라가서 꼭대기로 꼭대기로 이동하고 다시 산 아래에 위치한 마을로 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총 1시간 20분입니다.
상상이 되세요? 곤돌라나 리프트를 타고 1시간씩 이동하는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규모더군요.
팜플렛에 설명되어 있는 걸로는 한번에 연결된 최장 길이만도 3.024 킬로미터이고,
산꼭대기에서 산꼭대기로 열결되는 픽투픽의 높이는 436미터라고 합니다.
특히 픽투픽의 경우는 세계에서 최고로 긴 거리라고 하더군요. 역시 크기의 캐나다입니다. ㅋ
보통 픽투픽 곤돌라는 타는 방법은 2가지인데,
한가지는 휘슬러 빌리지에서 라운드하우스 로지까지 올라가서
픽투픽을 타고 랑데부 로지 도착해서 위자드 익스프레스에 도착하는 방법,
다른 한가지는 반대로 위자드 익스프레에서 처음왔던 곳을 거슬러 올라가는 방법입니다.
휘슬러 빌리지에서 위자드 익스프레스까지는 걸어서 10분거리라고 하는데요.
어떤 곳을 선택하셔도 가는 방법은 같기 때문에 편하신 걸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삼각형으로 가는 곤돌라 이외에도 휘슬러산과 블랙콤산을 갈 수 이는 별도의 리프트가 있는데
그것도 역시 1일패스권에 포함되어 있으니 여유가 되시면 꼭 타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휘슬러 빌리지의 모습입니다. 한적한 리조트의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휘슬러 빌리지 입구입니다. 많은 상점들과 레스토랑들이 있습니다.>
<곤돌라 티켓 발행과 탑승을 이곳에서 합니다>
<픽투픽 티켓이 보이는 곳으로 가서 줄을 서시면 되구요>
<어른 1명에 1일 이용권 44.95불 입니다. 세금은 불포함이구요. 좀 비싸지만 값어치는 한답니다>
<곤돌라 현황과 하이킹 구역을 표시한 곳입니다. 많은 코스가 있는 것이 보이네요>
<지금 운행되고 있는 곤돌라와 리프트의 상태를 보여주네요. 초록색부분이 지금 운행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픽투픽을 타본 느낌은 생각보다 빠르고 경사가 급하다는 것입니다.
이건 아무래도 밑에서 본 느낌과 실제로 타는 느낌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곤돌라를 타셔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속도가 빠릅니다.
그래서 처음 한번 놀라고, 두번째는 급한 경사를 올라가는 것에 놀라실 겁니다.
저는 여친과 함께 탔는데 여친은 곤돌라 앞에 앉지도 못했는데요.
물론 여친이 겁이 조금 많은 편이지만 남자인 저도 조금 겁이 날 정도로 속도감이 느껴진 것 같았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올가는 순간에 찍은 사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곤도라 타서 신난 욤욤군입니다>
<자~출발!! 고고씽~>
<곤돌라를 타고 가는데 산악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는 사람이 보이더군요.>
<첫번째 정거장이 보입니다. 여기는 잠시 거쳐가는 곳으로 자전거 이지코스 정류장 입니다>
<픽투픽으로 정상 가시는 사람은 여기서 내리시지 마시고 종착역가지 그대로 타고 가시면 됩니다.>
<점점 휘슬러 빌리지가 작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라운드하우스에 도착했습니다. 하얀 설경!! 만년설이군요>
라운드하우스에서 도착하시면 꼭 음료나 식사를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산 정상에 먹는 이국적인 풍경이 보는 이로 하여금 생경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가지게 해주는데요.
말로만 설명할 것이 아니라 사진을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라운드하우스 안의 풍경입니다. 1층은 의류와 기념품 매장 2층으로 올라가시면 레스토랑입니다>
<제가 시킨 '오늘의 BBQ요리' 입니다. 가격은 10불 조금 넘게 줬던 것 같네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상징이죠. 이누이트족이 사용했던 길 이정표라고 합니다>
<라운드하우스에서 바라본 픽투픽 곤돌라의 모습입니다>
픽투픽을 타고 가기전에 저와 여친은 픽 익스프레스라는 리프트를 탔었는데요.
이것도 탈만하다고 추천해드립니다.
휘슬러의 산정상까지 한번에 올라가는 리프트인데요.
올가는 경사가 급하고 리프트가 오픈되어 있어 체감하는 '공포감'이 더 심한데요.
여유가 되신다면 꼭 타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픽 익스프레스로 올라가는 정류장입니다. 라운드하우스에서 약 10분정도 걸어서 이동합니다>
<요렇게 오픈되어서 리프트를 타고 갑니다. 만년설도 보이구요>
<도착한 휘슬러산의 정상입니다.>
<휘슬러 산 정상에 위치한 픽 익스프레스 정류장입니다.>
<만년설이 있는 휘슬러산에 온 기념으로 제 발을 찍어보았습니다. 여름에 눈 밟는 기분!! 정말 색다릅니다.>
이제 픽투픽입니다.
적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스크롤 압박이 심해져서 죄송하네요.
픽투픽은 일단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빨간색 곤돌라는 일반 곤돌라, 회색 곤돌라는 밑에 창이 뚫려있는 곤돌라입니다.
저는 가이드분이 추천해주시는 회색 곤돌라를 탔는데요.
이 곤돌라를 타기 위해서는 15분 정도 기다리셔야 합니다.
일반 빨간색 곤돌라는 거의 1분 간격으로 계속 옵니다.
회색 곤돌라를 타본 느낌은 '나쁘지 않음' 정도 였습니다.
저는 밑에 창이 있다길래 전체 바닥이 그렇게 만들어 진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바닥 한 가운데에 조그맣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거기에다 사람들을 들어서지 말라고 펜스도 만들어 놓았구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라지겠지만 저는 기대보다는 약간 실망 하였습니다.
<여기가 픽투픽을 타는 장소입니다>
<처음 입구에 들어가시면 안내해주는 분들이 그린스크린 배경에서 사진을 찍고 번호표를 받는데,
나중에 도착지에서 휘슬러산의 배경을 합성한 사진을 돈 주고 살 수 있습니다.>
<요 빨간 곤돌라가 일반 곤돌라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이걸 타시고 이동합니다.>
<요게 바닥이 뚫려있는 곤돌라의 내부 모습입니다.>
<내부 유리창에서 바라본 바닥의 모습입니다>
<픽투픽에서 바라본 휘슬러 빌리지는 아예 보이지도 않게 작게 보이네요>
<반대편 픽투픽 곤돌라가 오는 모습을 찍어봤습니다.>
요렇게 휘슬러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여름철 휘슬러는 '픽투픽'을 타는 코스가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밴쿠버에서 휘슬러까지 단체여행을 가시게 되면 1인당 60불을 내게 되는데요.
이 비용은 왕복 차량비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식사, 곤돌라 타는 비용은 제외이기 때문인데요.
이 두가지를 포함하면 거의 120불정도를 쓰게 되신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꽤 비싼 비용이지만 그만큼 값어치가 있고 희귀한 경험을 하기 때문에
밴쿠버 인근에 거주하신 분이라면 꼭 한번 타보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지금 캐나다에 있는 이유는 이런 것을 경험해보라고 있는 것이 아니지 않을까요?
한국과는 다른 색다른 경험을 원하시는 분은 지금 당장 휘슬러로 가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