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욤욤군의 체험기] 70. 뉴욕 일주일 여행기 마지막 4편 (보스턴, 블루맨, 추신수, 박물관 )
안녕하세요.
욤욤군입니다.
우와~거의 3달만에 글을 쓰는 것 같네요.
그동안 저는 다사다난한 하루를 보냈었습니다. ㅠㅠ
자세한 이야기는 뉴욕 여행기를 끝내고 적어보도록 할께요.
지난 여름에 다녀온 여행기를 한해를 넘기고서야 마무리 하네요.
혹시 왜 저의 글을 읽으시고 다음편을 기다리신 분이 계시면 사과드릴께요.
그래서 이번에는 한꺼번에 정리해서 올리고자 합니다.
(사실 시간이 지나서 잘 기억나지 않다는..쿨럭쿨럭!!)
지난 여행기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1편(출국에서 도착까지) - http://blog.daum.net/tell007/87
2편(5번가 관광) - http://blog.daum.net/tell007/88
3편(1일 뉴욕시티투어) - http://blog.daum.net/tell007/89
4일차 일정은 보스터 당일 여행이었습니다.
보스턴은 교육도시로 유명한 곳인데요.
하버드 대학과 MIT가 있는 도시로 유명합니다.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 할께요.
<하버드 대학의 건물 모습입니다. 대부분 이런식으로 빨간 벽돌로 지어져 있습니다.>
<하버드 광장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사진찍을때는 여름이라 많은 사람들이 그늘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하버드 대학을 설립한 사람의 동상입니다. 이 사람의 발을 만지면 그 아이가 하버드에 들어간다는 속설이 있죠?
그래서 많은 관광객들이 이 동상의 손을 올릴려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하버드 설립자분의 얼굴 모습이 원래의 모습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당시 동상 제작시에 설립자는 이미 세상을 떠난후라
얼굴을 참고할만한 자료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학 재학생 중 인물 좋은 사람이 대신해서 저렇게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하버드 대학의 정문입니다. 미국대학의 특징중에 하나라면 학교를 대표할만한 정문이 없다는 것인데요.
하버드 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요 입구가 정문처럼 생겨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은 장소로 애용되고 있었습니다.>
<MIT대학입니다. 정식명칭은 메사추세스 공과대학이죠. 공대이면서도 이름높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많은 대학입니다.>
<150년주년 기념으로 저렇게 플랜카드를 만들어 놓았더군요. 우리 대학의 역사가 그만큼 되었다는 것을 자랑하는 것이겠죠?>
<학교 건물과 잔디밭에 앉아있는 학생들. 우리가 대학 입학할때 꿈꿔왔던 그런 풍경이 저렇게 펼쳐져 있더군요.>
보스턴 여행은 이후에 보스턴 퀸시마켓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퀸시마켓은 여러가지 먹거리가 가득한 상점같은 이미지였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은 없습니다. 그곳에 갈때 갑자기 비가 엄청 많이 쏟아져서 카메라를 도저히 못 꺼내겠더군요.
그리고 난 다음 다시 버스를 타고 뉴욕으로 돌아왔습니다.
캐나다는 물론 미국에서도 장거리 버스는 처음이었는데,
보스턴 뉴욕까지 4시간 거리인데 단 한번도 정차하지 않고 한번에 가더군요.
운전자가 흑인 아주머니였는데 강력한 포스를 풍기며 운전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5일차 일정으로 넘어가볼까요?
5일차는 소호와 뮤지컬 블루맨 관람이었습니다.
예술인의 거리로 유명한 소호는 이제는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예전 창고로 쓰던 가게를 예술인들이 싸게 빌려 작업실로 이용하다가
그곳이 예술인의 거리로 유명해진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소호에 예술인들의 작업실은 대부분 다른곳에 있다고 하더군요.
소호가 유명해지니까 사람들이 몰리고
사람들이 몰리니까 건물 임대료가 올라가니
돈없는 예술인들은 또 임대료가 싼 곳으로 가게 된 것입니다.
자본의 힘이란 이런곳에도 작용하는 가 봅니다. ^^
소호를 적당히 둘러본 다음에 저녁에는 블루맨 뮤지컬을 보러 갔습니다.
뉴욕까지 왔으니 뮤지컬을 봐야겠는데 무엇을 볼까 고민하다가,
주위의 추천으로 블루맨을 봤습니다. 이 뮤지컬의 장점 중에 하나는 '대사'가 없다는 것이죠. ㅎ
우리나라의 난타나 점프와 비슷하게 몸으로 연기합니다.
정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혹시 블루맨를 보러 가시는 분은 유의할 점이 있는데요.
극장의 위치가 맨하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좀 가셔야 하는데요.
일정을 잘 짜서 동선에 신경을 쓰시는 것이 좋으실 듯 싶습니다.
그럼 사진 올려보겠습니다.
<소호 거리에 있는 서바이벌 오브 세레나의 조각상입니다. 소호의 상업성에 대해 반대의 뜻으로 작품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 아무튼 이 조각상 근처에는 항상 사진이 찍는 사람이 많습니다. 정말 리얼한 표현력에 감탄했습니다.>
<리틀 이태리 거리도 들어가봤습니다. 한때 유명한 거리였다고 하지만 지금은 차이나타운에 다 먹히는 듯 싶더군요.>
<당시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개봉 되기 전이라 저렇게 벽화를 그리면서 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건물 전체를 저렇게 만들줄은 몰랐네요.
역시 미국애들은 스케일이 꽤 큽니다.>
<맥당락 혹은 맥도당이라고 적혀있는 차이나타운 안의 맥도날드 간판입니다. 미국에서도 중국인들의 힘이 느껴지더군요.>
<이곳이 블루맨이 공연하는 극장입니다. 한눈에 봐도 블루맨 극장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더군요.>
<공연이 끝나고 연기자와 사진 한 장 찍어봤습니다. 저의 모습이 땀에 쩔어 보기가 좀 그래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미있는 건 이 연기자들은 사람들이 말을 걸어도 절대 말하지 않더군요. 끝까지 침묵을 유지하는 모습에 프로의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6일차, 양키스타디움 구경과
마지막 7일차는 박물관 투어였습니다!!
제가 뉴욕에 있던 시기는 정말 우연히도
당시 클리브랜드 소속인 추신수가 뉴욕양키즈와 원정 경기가 있던 시기였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MLB매장에 가서 3루쪽 티켓을 예매하고 경기장에 갔더니
거기서 정말 많은 한국인들을 봤습니다. ㅋ
알고보니 뉴욕 한인들은 추신수가 이곳에 1년 한번 오기 때문에
그가 뉴욕 양키즈와 경기를 손꼽아 기다렸다고 하더군요.
하하하하. 완전 운이 좋았습니다. 뉴욕 여행에 추신수까지.
그날 추신수가 2안타를 쳐서 더더욱 자랑스러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마지막 날은 박물관 투어를 했습니다.
모마와 자연사 박물관, 섹스 박물관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럼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를 해볼께요.
<모마에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특별히 박물관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인 듯 싶네요. ^^>
<당시 티켓값은 1인당 25불이었습니다.>
<앤디워홀의 마돈나의 그림입니다. 팝 아트의 거장답게 지금봐도 전혀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더군요.>
<설치 미술품도 많았습니다. 모마 인기가 많은 것은 관객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해준다는 것이지 않을까 싶네요.
유명한 작가의 작품도 많지만 그 작품들을 관객들이 최대한 자유롭게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LG의 그룹 광고에도 나왔던 걸로 기억되는 헨리 마티스의 댄스라는 작품입니다.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색채가 기억에 남더군요. 개인적으로 눈길이 많이갔던 작품중에 하나였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우체부 조셉 롤랭입니다. 당시 반 고흐와 친하게 지낸 우체부를 그린 것입니다.
정신발작으로 힘들어한 고흐를 롤랭의 가족만이 끝까지 친구로 있어주고 그의 집에 머물게 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흐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그림의 주인공과 아내와 아들까지 그려주었다고 하는군요,>
<이제 양키 스타디움입니다. 새로 지은지 얼마되지 않는 구장이라 그런지 깨끗하고 깔금하더군요.
막 도착했을때는 약간의 비가 내리는 날씨라 그라운드를 보호하기 위해 차단막을 설치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오오~추신수. 내가 너를 보러 왔다. 양키구장에서 추신수를 보다니. 이 무슨 행운인가요!!>
<타석에 들어선 신수 추!! 일본인 투수 구보타를 상대로 2안타를 뽑아냈습니다. 클리브랜드 타자 중에서 제일 잘 잘치더군요. ㅋ>
<타석에 들어간 추신수 직찍!! 오오오~멀리서지만 그의 포스가 여기까지 느껴집니다.하지만 이날 경기는 양키즈의 승리였죠. ^^>
<끝날때쯤의 양키 구장입니다. 멋지더군요.>
<여긴 자연사 박물관 입구입니다.>
<맘모스의 뼈도 보이구요,>
<스노우레오파드도 보입니다. 한 때 제 맥의 OS 였던 놈을 여기서 보니까 반갑네요.>
<모아이 석상도 봤습니다. 서태지 횽아는 언제 컴백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마지막날에 들렀던 곳 중에 한 곳인 섹스 박물관입니다. 사진이 좀 더 있지만 자체 심의를 해야겠네요.
꽤 충격적인 내용도 있는지라 건물 외관만 사진으로 남길께요. ^^ 꽤 흥미로운 박물관이었습니다.
섹스의 역사, 자위기구, 섹스의 형태, 섹스아트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7일간의 뉴욕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글을 적다보니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이 나네요.
뉴욕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는 것은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첨단을 달리지만 낡은 촌스러운 곳도 많은 곳이 뉴욕이고,
자본의 힘을 보여주는 곳이지만 홈리스도 많은 곳인 뉴욕입니다.
극과 극을 보여주는 도시가 바로 뉴욕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뉴욕을 사랑하고 가고 싶은 도시로 꼽는 곳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회만 있으면 한 번더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