욤욤군, 용석입니다.
음..요즘 제가 체험기를 많이 쓰게 되네요.
미리미리 글을 써놓지 않으면 그때 느꼈던 느낌을 잊어버릴 것 같아서 계속 글을 올리니 이해바랍니다.^^;;
지난번 글에도 적었듯이 저는 밴쿠버에는 관광으로 8월 9일까지 있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밴쿠버 다운타운에 숙소를 잡으면서 주변에 유명한 곳을 구경하고 있는데요.
어제는 스태리파크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스탠리파크는 밴쿠버에서 너무나 유명한 장소라서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듯 싶은데요.
그래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잠시 설명을 하자면 예전 1863년 지금의 스탠리파크 근처에
미국이 산 후안 섬을 점령해서 4년동안 대치를 하는 시기가 있었는데요.
이때 이 지역을 지키기 위해 캐나다에서는 지금의 스탠리파크 지역을
군사지역으로 지정하고 무기를 저장하는 곳으로 활용을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몇년 뒤에 이 지역에 천연두가 발생해서 미국과 캐나다의 대치 분위기는 흐지부지 되버렸는데요.
이후 1888년 당시 연방 총독이던 스탠리 경의 이름을 따서 스탠리 공원으로 이름을 짓고 개장했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이름이 지을 수 있었을텐데 옛날 사람들은 자기 이름을 붙이는 것을 좋아하나 봅니다^^;;)
아무튼 이런 스탠리파크는 그 규모가 일반 공원과는 상상이 초월할 정도로 큰데요.
이건 공원이 아니라 하나의 산이라도 해도 크게 틀릴 말이 아닐 정도로 덩치가 큰 공원입니다.
이곳에 여러가지 공원 말고도 여러가지 시설물들이 있는데요.
그중에 저와 여친은 아쿠아리움을 지난 토요일날 방문을 하였습니다.
그곳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곳이 스탠리파크 안에 있는 아쿠아리움입니다>
아쿠아리움은 스탠리공원 입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데요.
저희는 걸어서 30분정도안에 도착했던 것 같습니다. 갔던날이 토요일인지라 많은 아이들이 부모들과 함께 있더군요.^^
입장료는 조금 비싼 편이었습니다. 가이드책에는 22불 이라고 나왔는데, 실제로는 26불 정도였습니다.
조금 비싼 입장료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하지만 실내를 잘 꾸며놓았기 때문에 비싼만큼의 값어치는 한 것 같았습니다.
<아쿠라리움 입구에 있는 수족관입니다>
스탠리파크에 있는 아쿠라리움의 경우 규모가 많이 크지는 않습니다.
제가 코엑스와 해운대에 있는 아쿠라리움에 가보지는 않았습니다만(^^;;) 규모면에서는 '엄청 크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이곳에는 여러가지 테마로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예를 들면 '아마존관' 이라고 지정해서 브라질과 아마존에 관계된 물고기를 전시해 놓은 것 입니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어떤 칸막이로 막아 놓은 것이 아니라 오픈시켜 놓은 형태로 해놓아서
사람들이 동물을 좀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해놓았는데요.
나비, 악어, 나무늘보 평소에 보기 힘든 동/식물들을 가깝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마존관에 내부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새도 있고, 나비도 있고, 악어도 있더군요>
스탠리파크 아쿠아리움에서 가장 있는 코너는 돌고래쇼와 해달인데요.
돌고래쇼는 조련사의 움직임에 따라 점프도 하고 움직이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방송에서 보던 그런 화려한 움직임까지는 아닙니다.
너무 많은걸 기대하시면 실망하실 수도 있는데요.
제 생각으로는 동물보호를 위해서인지 과도한 움직임을 훈련시키지 않는 듯 했습니다.
어디선가 듣기로 제한된 환경에서 돌고래에게 여러가지 훈련을 시키면 스트레스로 빨리 죽는다 하더군요.
<회색돌고래들이 쇼하는 장면입니다. 조련사에 동작에 맞춰 딱딱 움직이는데 신기하게도 동작이 잘 맞더군요>
사진의 돌고래는 회색 돌고래쇼이고 대평양 흰줄무늬 돌고래쇼가 하나 더 있는데요.
규모면에서 회색 돌고래 수영장보다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관객들에게도 인기만점이 흰줄무늬 돌고래는 색깔이 하얗고 귀여워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요.
어떻게 생겼는지 사진을 몇 장 보시죠.
<하얗게 순한게 생긴 애네들이 흰줄무늬 돌고래랍니다. 덩치가 회색 돌고래애들보다 좀 더 크죠?>
흰줄무늬 돌고래 쇼는 회색 돌고래 쇼보다 조금 다이나믹한 면은 없습니다.
덩치가 커서 그런지, 훈련을 많이 시키지 않아서 그런지 딱딱 맞춰서 움직이는 모양은 없습니다.
다만 관객들에게 물을 뿌리는 장면이 참 귀엽던데요.
돌고래들이 저렇게 사람 말을 듣고 움직이는 것을 보니까 왠지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어떻게 훈련시켰는지 궁금해지더군요.
그리고 해달은 정말 귀여운 행동을 해서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게 했는데요.
암컷과 수컷같은 두 해달이 손을 붙잡고 둥둥 떠다니면서 일광욕을 하고 있었던 중이었습니다.
이 커플은 사람들의 신경은 안중에도 없는지 꼬리로 방향을 바꿔가면서 햇빛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한 해달은 다른 해달의 손을 잡기 위해서 두손으로 붙들고 있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절로 엄마미소를 짓게하는 귀여운 장면이었습니다.
요렇게 손을 꼭 붙잡고 배를 내밀며 일광욕을 하고 있는 해달커플입니다.
아, 그리고 한 가지 더를 추가하자면 이곳에 4D 상영관이 있는데, 정말 강추합니다.
15분정도로 짧지만 정말 강렬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기서 설명을 하면 재미없을테니까 직접 가보셔서 관람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상영하는 영화는 BBC에서 만든 플래닛 어스인데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특수효과가 훌륭합니다.
기회되시면 꼭 한번 체험해보세요.
이곳이 4D상영관입니다. 물, 바람, 번개등 각종 특수효과를 경험할 수 있으실 겁니다.
대충 이렇게 스탠리파크 체험기를 마쳐볼까 하는데요.
짧게 1~2시간정도로 둘러 보기 보다는 3시간이상 여유있게 구경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내부에서 파는 음식들이 비싸기 때문에 만약 식사를 할 경우에는 미리 먹을 것을 사들고 가셔서
식사하시는 것이 돈을 아끼는 좋은 방법일 듯 싶습니다.
주말에는 가족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많이 오기 때문에 평일에 방문하시면 좀 더 여유 있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 스탠리파크 아쿠아리움 체험기는 여기서 마칠께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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