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ing-Holiday/한국 vs 캐나다

[스크랩] [욤욤군의 체험기] 5. 캐나다와 우리나라와 다른 작은 차이점 - 1.화장실 문화

욤욤군 2012. 1. 9. 14:55

욤욤군, 용석입니다.

저도 캐나다에 도착한지 어언 일주일째가 다 되어가는군요.

아직까지도 캐나다가 어떤 나라인지 열심히 느끼고 있는 중이지만,

오늘은 여행체험기를 잠시 쉬고 그동안의 생활을 통해 캐나다와

우리나라와 다른 작은 차이점 몇 가지를 적어볼까 합니다.


물론 지금 적은 것은 저의 기준이며 밴쿠버란 도시로 적어 놓는 것이니

개인적인 견해차이점 있습니다.

저의 의견이 '절대적'이 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그저 이렇구나 참고정도면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화장실 문화

우리나라와 가장 차이점이 많이 나는 문화중에 하나가 화장실인 것 같은데요.

화장실 문화 하나만큼은 우리나라가 세계 어느나라와 경쟁해도 세계 1등일 것 같습니다.

왜이렇게 생각하냐면 우선 이곳에 '공공 화장실'을 찾기가 힘듭니다.

밴쿠버가 캐나다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며 제가 살고 있는 곳이 다운타운 지역인데도

화장실을 찾으려면 커피숍이나 공원에 있는 공공 시설에 들어가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워터프론트와 같은 큰 기차역에도 화장실이 없으며, 심지어 국제공항에서도 화장실 찾기는 참 힘들었습니다.

더불어 화장실을 찾더라도 소변기와 대변기의 숫자가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우리나라 공항의 화장실의 대변기가 한 20개정도 된다고 한다면

여기는 5개, 10개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숫자라서 저의 입장에서는 조금 당황 스러웠습니다.


제 생각에 이렇게 화장실의 칸 수가 우리와 달리 부족한 것은 아마도 화장실에 대한 문화차이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캐나다가 돈이 없어서 화장실을 크게 만들지 못한 것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와 몇 몇 아시아 나라는 먹는 문화만큼 내보내는 문화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불교에서는 화장실을 '해우소'라고 해서 근심을 푸는 공간이라고 지칭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우리생활에 있어 그 중요도가 다른 나라와 다르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생기지 않나 감히 추측해 봅니다.^^;;


화장실 문화가 다른 중에는 '변기 크기'의 차이도 있는데요.

일단 개네들이 덩치가 커서 그런지 양변기, 소변기 가릴 것 없이 덩치가 큽니다.

제 키가 약175정도 되는데도 가끔 식당의 양변기 앉을때면 제 다리가 땅에 닿지 않을때도 있는데요.

그럴때면 조금 당황할때도 있지만 애네들이 정말 길고 다리가 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숏다리의 비애..ㅠ.ㅠ)


더불어 물을 내리는 밸브의 크기도 상당히 크고, 화장실의 화장지의 크기도 한국보다 큽니다.

특히 물을 내리는 밸브는 정말 우리나라에 비해 무식하고 크게 생겨서 위압적이라도 생각되기도 하는데요.

뭐든지 큼직큼직한 것을 좋아하는 북미권의 문화이기도 하겠지만

실용주의 영향이 크지 않나 감히 생각해봅니다. 애네들은 겉치레를 싫어하고 격식을 차리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 영향으로 화장실에도 이런 영향을 받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화장지를 처리하는 방식도 저희 나라는 휴지통에,

캐나다는 변기속에 버리는 방식인데요.

이것 역시 번거로운 것을 싫어하는 그들의 생활 방식이 접목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화장실의 칸막이도 미국영화에서 보는 것과 같이 발부분이 뚫여있는 구조인데요.

이것도 아마 화장실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노크를 하기 전,

발을 보면서 상대방을 있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그들만의 실용적 문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죠. 우리나라는 상대방이 노크를 하거나 '사용중'이라는 표시가 떠서 누군가가 사용중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만약 우리나라 화장실이 캐나다와 같이 만들었다면 아마 경박스럽다는 말을 많이 듣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래는 우리나라와 캐나다 화장실의 차이점을 누군가가 기록한 블로거인데요.

링크를 해놓았으니 시간이 되시면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http://blog.daum.net/birdkts/20


출처 : 빨간 깻잎의 나라 -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글쓴이 : Matt han(용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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