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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욤욤군의 체험기] 9. 미국 시애틀 관광 체험기

욤욤군 2012. 1. 9. 14:57
욤욤군, 욤석입니다.

저는 어제 웨스트젯을 타고 밴쿠버에서 캘거리로 넘어왔습니다.

밴쿠버 다운타운 근처에서만 지내다가 이곳 캘거리로 오니까

캘거리가 무척 작게 보이더군요. (이래서 사람은 작은 곳에서 큰 곳으로 가야 할 듯..^^;;)


하지만 장을 보고 나서는 저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세금이 밴쿠버의 반도 안되더군요.

경치야 적응되면 좋은 것이고, 이래저래 캘거리가 좋아질 것 같습니다.

아직 겨울을 겪어보지 못했지만요. ^^


오늘은 밴쿠버에 있으면서 다녀왔던 여행기를 몰아서 써보려고 합니다.

그동안 시애틀, 빅토리아, 휘슬러를 다녀왔는데요.

여름이라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도 정말 많았고 경치도 좋았습니다.

먼저 시애틀입니다.

사진을 보면서 설명하도록 하죠.



<시애틀의 상징, 스페이스 니들입니다>


<이 분이 누구신지 잊어버렸네요. 5번가에 당당히 계신걸로 봐서 유명한 분인가 봅니다..기억력이 ㅠㅠ>


<마침 가는 날에 해상훈련이 있었나 봅니다. 항공모함 출항한다고 저렇게 물을 뿌리더군요>


<퍼블릭 마켓에 있는 수산물 시장입니다. 여기서 크랩과 쉬림프를 먹었는데 정말 맜있었습니다>


<미국산 체리입니다. 개인적으로 캐나다산보다 좀 더 당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덜 달콤했던 듯>



저의 경우 시애틀은 '단체관광'을 통해 다녀왔습니다.

밴쿠버 한xx마트 안에 있는 여행사를 통해 갔다왔는데 아마 아시는분은 다 아실 겁니다.

어떤 여행사를 통해서 다녀왔는지요. ^^;;


밴쿠버에 머무르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렌트카를 빌려서 다녀올 시간을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시간도 절약할 겸해서 패키지 투어를 다녀왔는데 좋은점도 있었도 나쁜점도 있었습니다.

좋은점은 가이드가 따라 붙어서 자세한 설명과 이동간의 편리함을 들 수 있구요.

나쁜점은 시간적인 제한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1시간 정도 구경하다가 버스로 돌아오세요" 라는 말을 들었을때의 압박감...

요건 단체투어의 안 좋은 점 같습니다. 여유있으시면 개별여행을 강추해드립니다.


아무튼, 다시 여행 이야기로 돌아가서시애틀는 미국이란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대략 '맛'을 알게 해주는 곳이었습니다.

미국이란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는 알지만 실제로 가보지는 않았는데요.

캐나다와 비슷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비슷했지만 조금은 다른 모습을 띄고 있었습니다.


제가 느낀 밴쿠버는 정적이며 경치가 뛰어나고 휴양지 같은 이미지가 강하다면,

시애틀은 역동적이며 활기찬 이미지였습니다.

좋게 이야기하면 이렇구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시애틀은 조금 지저분하며 흑형들이 많았고

밴쿠버는 조용하며 아시아시의 한 도시같은 분위기인 것 같았습니다.

물론 이것은 제가 느낀 부분입니다. ^^;;


스페이스 니들은 여름 휴가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넘쳐났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전망대까지는 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올때 아울렛을 거치고 돌아왔는데,오우~크기가 엄청 나더군요.

그곳에 많은 사람들이 옷을 구입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팀은 40분밖에 시간을 주지 않아서 쇼핑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는데요.

전 아디다스에서 신발 하나만 구입했습니다. 한국돈으로 6만원정도 했는데 전 만족했습니다.

한국보다 싸면서도 질이 꽤 좋은 것 같았거든요.


다른 에피소드 한 가지 더..

시애틀에 가기 위해서는 국경 검문소를 통과해야 하는데

저의 경우는 아시아계 이민관이 저를 심사하게 되었습니다.

생김새로 봐서 중국계 아니면 한국계였는데 저를 쓰윽~보더니

'캐나다에는 언제 왔냐, 캐나다에는 언제까지 머물꺼냐, 무슨일을 할꺼냐'는

기본적인 질문을 묻더니만 나중에는 '나도 이민을 왔는데 공무원을 하고 있으니까 좋다. 너도 공무원을 해라'

'너 생각에 북한은 언제 무너질 것 같냐' '김정일 아들이 몇 살이냐' 까지 묻더군요..치/p>


거기에 나중에 '난 50살인데 젊으니까 부럽다' 장난쳐주시는데..조금 삐질했습니다.

이민관이 저렇게까지 나올지 몰랐거든요. 짧은 영어로 맞받아 쳐주는데 힘들었습니다.

이민관이랑 저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처음이었거든요.


반면 캐나다 입국할때는 아주 간단하더군요. 3분도 안걸리고 가라더군요.

캐나다는 좀 쿨한 듯. 미국이 유독 깐깐한 것 같았습니다.

(이놈의 미국 제일주의..ㅡ.ㅡ;)


많은 분들이 시애틀은 1박2일보다는 당일여행으로도 충분하다고 하던데,

저 역시 그 의견에 동의합니다. 시애틀은 도시로서 크게 볼거리가 없습니다.

주로 도는 코스로는 스페이스 니들, 아울렛, 퍼블릭 마켓인데요.

여기에 좀 더 추가하면 항공박물관, 워싱턴 대학정도가 추가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용은 60불정도 냈던 것 같습니다.

단체여행이라 크게 비싸진 않았습니다.

한국여행사의 특징이라면 팁을 미리 계산해서 낸다는 것인데요.

무슨 팁을 미리 내는 것이 어디있겠냐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관행'으로 굳어진 듯 아무도 그것에 대해 컴플레인을 걸진 않더군요.


다음에는 빅토리아편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출처 : 빨간 깻잎의 나라 -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글쓴이 : Matt han(용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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