욤욤군, 용석입니다.
지금 여기는 캘거리 외곽지역에 위치한 Cross Iron Mills입니다.
쇼핑기간을 맞아 지름신을 모시고 질 좋고 싼 물건들을 몇개 살려고 한 것은 아니구요. ^^;;
우리집 룸메들과 여친과 모셔다 드리고 저는 세컨컵에서 체험기를 적고 있습니다.
쇼핑몰에서 체험기를 적고 있는 이유요?
저도 남자인가봐요..
아무리 쇼핑을 좋아하려고 해도 쇼핑을 좋아할 수가 없네요.
쇼핑과 저는 궁합이 맞지 않는 듯 싶어요. ^^
Cross Iron Mills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잠깐 설명을 드리자면,
캘거리 북쪽 외곽 지역, 발작(Balzac)에 위치한 초대형 쇼핑몰로
각종 브랜드가 입정해 있는 쇼핑몰로 쇼핑을 좋아하실만한 분이시라면
아주 좋아하실만한 몰입니다.
지금 오후 12시가 막 넘었는데요.
토요일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쇼핑을 나와있네요.
박싱데이가 가까워서 그런지 세일도 많이 하는 것 같구요.
푸드코트도 아주 커서 제 맘에 쏙 듭니다.
(개인적으로 푸트코드가 많이 있는 곳을 좋아합니다.)
대신 이곳은 차가 없으면 오기가 힘든 장소인데요.
와보시면 아시겠지만 완전 허허벌판에 건물만 하나 지어져 있습니다.
워낙 여기가 외진 곳에 있다보니 대중교통편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저도 엔터프라이즈에서 렌트카를 빌려서 왔는데요.
다운타운에서 이곳까지는 약 20분정도 걸린 듯 싶습니다.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261055 CrossIron Blvd
Rocky View, Alberta
T4A 0G3
홈페이지 주소 : http://www.crossironmills.com/
시간되실때 한번 가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근처에 다른 Costco와 같은 대형 몰들이 밀집되어 있으니
하루종일 쇼핑의 기쁨에 빠져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음...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 적을 이야기를 해야죠.
오늘은 저의 이사를 했던 이야기 2번째 이야기입니다.
아..지금에서야 말하는거지만 이사하는 것이 이렇게 힘들었다면
전 다시 이사라는 것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되는군요.
지난번 글에 제가 다운타운의 웨스트뷰 아파트를 찾았다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는데요.
#참고글) 이사하기 프로젝트 1편 - http://cafe.daum.net/roy815/2jgy/4120
저의 경우에는 이전에 살던 사람에게 양도를 받지 않고 오피스와 직접 계약을 했고,
모든 물품들을 새로 구입을 했으면 이사도 스스로 하였습니다.
저희가 이사를 하게 된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1.방 찾기-2.아파트 구하기-3.보증금 걸기-4.계약서 작성 및 서류제출-
5.입주 확인 문의, 이사준비-6.룸메 구하기-7.계약금 내기, 이사 및 입주
지난번 1편에서는 1번부터 2번까지 이야기를 했으면이번 글에서는 3번부터 6번까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마지막 3편에서 7번 계약금 내기, 이사 및 입주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적는 글은 '이렇게 방을 구하는 사람도 있구나' 라고 정도로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혹시 잘못된 정보나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방이 비었다는 말을 듣고 난 다음 처음 한 일이 바로 보증금을 내는 것이었는데요.
여기도 먹고 살아야 하는지라 방에 입주하고 싶으면 보증금을 먼저 내라고 하더군요.
저의 경우 투배드라 보증금이 1000불이 넘었는데요.
각 아파트마다 규정과 약관이 다를 수 있으나 대부분 한 달 렌트비와 보증금이 같다고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한 달 렌트비가 1,200불이면 보증금도 1,200불을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 달 내야하는 비용이 2,400불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보증금은 나중에 다시 돌려 받을 수 있구요.
저는 집이 비었다는 말을 듣자말자 바로 그 다음날 데빗카드로 결제를 했습니다.
현금으로는 결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쩝.
꼭 카드결제만 된다고 해서 카드로 결제 했는데 조금은 융퉁성이 없어 보였습니다.
4. 계약서 작성 및 서류제출
보증금 걸고 12월 1일로 입주 날짜를 확인 받은 다음 한 일은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계약서는 오피스에 양식을 주고 작성하는 것인데요.
앞장에 렌트 규정과 서명을 하는 칸이 있습니다.
조금 특이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이전에 입주한 렌트 주인의 연락처'와
'친구들의 이름과 연락처 및 주소 5명', '지금 일하고 있는 직장명과 오너 연락처'를 적어야 칸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일하고 있는 직장조사야 돈을 낼 형편이 있는지 없는지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별 의심 없이 넘었갔지만 이전에 입주한 렌트 주인의 연락처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더군요.
지금 입주하려는 사람이 예전에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실제로 나중에 저희 이전 룸메에게 전화가 가서 이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물어봤었다고 하더군요.
쩝..놀라기도 하고 신기한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전화로 물어봤는지는 몰랐거든요.
처음에는 지인들 연락처 3명만 필요하다고 해서 3명만 적었더니 나중에 5명이 더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2명을 더 추가해서 알려줬습니다. 오피스에서 설명하길 친구들한테는 전화를 안 하단다고 하더군요.
형식상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왜 적으라는 거야..캘거리에 친구들도 없는데..ㅡ.ㅡ;)
서류 제출은 제가 다니고 있는 현재 직장의 계약서 사본과
통장 어카운트가 넘버가 있는 서류와 신카드 사본 등을 제출하는 것입니다.
특별한 것은 없으니 서류를 잘 갖춰 제출하기만 하시면 됩니다.
5. 입주확인, 이사준비
날짜가 11월 말쯤 되어가니까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하더군요.
둘이서 살기 때문에 옮길 짐도 많은데 먼저 짐을 옮겨 놓으면 안되겠냐고 오피스에 물어봤습니다.
그러니 오피스 측에서는 '현재 방청소와 수리 때문에 안된다' 라고 답변을 하더군요.
11월 30일쯤에 다시 연락을 해보니까 그제서야 미리 짐을 옮겨 놓아도 된다고 했는데
그때는 제가 일을 하기 때문에 그러지 못했습니다.
다운타운에서 다운타운으로 이사를 하기 때문에 거리상으로는 멀지 않았습니다만,
3층으로 지어진 단층 아파트에서 20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로의 이사는 알아볼게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는 다운타운에서도 8th AVE, 8th Street로 이사를 하는 것이라
이사를 할때 주차를 어떻게 하고 몇 시쯤 짐을 옮겨야 할지가 고민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에 대한 준비는 캘거리 지도 책을 하나 구입해서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오피스측과 미리 연락을 해서 오전 10시쯤에 이사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U-Haul 트럭을 예약하고 박스에 가져와 짐을 다 싸놓고 이불자리 등을 세탁하는 것으로 이사준비는 끝냈습니다.
(이때는 몰랐습니다. 4시간으로 이사를 다하고 IKEA에서 물품을 사고 돌아오는 것이 불가능 하다는 것을..)
6. 롬메 구하기
룸메 구하기는 호스트를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고민되는 부분 중에 하나인데요.
저희의 경우엔 룸메이트를 11월 중순부터 구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었습니다.
저는 이곳 깻잎카페와 CN드림에 글을 올렸었는데요.
여러모로 상황이 꼬이는 듯 했습니다.
CN드림이 막힌다면 Kijiji와 다른 사이트에 올리면 되지만,
아무래도 한국인이 많이 보는 사이트에 글을 올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저와 여친은 12월 1일 입주일에 룸메이트를 구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연한 기회에 저와 쪽지로 이전에 연락을 주고 받던 분과 접촉하여 룸메를 한 분 구했고,
그 뒤에 이사 전날 홈스테이에서 급하게 이사를 하게 되는 분을 알게 되어 극적으로 룸메를 다 구하게 되었습니다.
간절하게 원한다면 통한다고 하더니 그 것이 통하는 것 같습니다.
룸메까지 구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 이사가 남았군요.
여기까지 읽으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왜 이사하는 과정만을 따로 3편에 따로 적냐구요?
그것은 그만큼 제가 적을 이야기가 많기 때문입니다.(정말 힘들었어요. ㅠㅠ)
3편에 다시 뵐께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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