욤욤군, 용석입니다.
지난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집에서 룸메이트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보냈었습니다.
교회도 다니지 않는지라 조용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오늘은 저의 이사하기 프로젝트 3편에 적어보려고 하는데요.
이사한지 1달만에 이사에 관련된 이야기를 마무리 하는군요.
연말이라 왠지 글 적는게 소홀해 지는 듯 하네요.
정신차리고 다시 열공해서 적어봐야겠습니다.
#참고글) 이사하기 프로젝트 1편 - http://cafe.daum.net/roy815/2jgy/4120
#참고글) 이사하기 프로젝트 2편 - http://cafe.daum.net/roy815/2jgy/4153
저의 경우에는 이전에 살던 사람에게 양도를 받지 않고 오피스와 직접 계약을 했고,
모든 물품들을 새로 구입을 했으면 이사도 스스로 하였습니다.
저희가 이사를 하게 된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1.방 찾기-2.아파트 구하기-3.보증금 걸기-4.계약서 작성 및 서류제출-
5.입주 확인 문의, 이사준비-6.룸메 구하기-7.계약금 내기, 이사 및 입주
이번 마지막 3편에서 7번 계약금 내기, 이사 및 입주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적는 글은 '이렇게 방을 구하는 사람도 있구나' 라고 정도로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혹시 잘못된 정보나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7. 계약금 내기, 이사 및 입주
먼저 계약금은 이사 당일 오프스에 냅니다.
지난번의 글처럼 입주전에 보증금을 내고 입주 계약이 완료된 후에 계약금을 냅니다.
저 역시 입주 당일 오피스에서 계약서를 받고 입주금을 냈는데요.
현금으로는 결제가 되지 않고 카드로만 결제가 되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현금은 받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까다로운 아파트죠..ㅡ.ㅡ;;)
그리고 이제 이사를 합니다.
하아..이사하기..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이야 시간이 지나서 추억거리를 삼으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그때 이사할때만큼 신경이 예민해지고 정신없을때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사하기 전날 저는 먼저 U-Haul에서 Pick-up트럭을 예약을 했습니다.
사이트는 주소는 http://www.uhaul.com/ 입니다.
이곳을 이용하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서 잠깐 설명을 드리자면,
이사를 할때 요긴하게 쓰이는 트럭들을 잠깐(보통 4시간) 빌려주는 렌트카 회사입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왜 이사를 할때 트럭을 빌려서 많이 쓰는가 라고 물으신다면,
여기는 따로 이사를 할때 이삿짐센터를 불러서 하지 않고 본인 스스로 차를 빌려서 이사를 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이사짐이 우리나라와 같이 많지 않고(냉장고, 전기오븐등이 대부분 방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람을 부리는데 인력비가 워낙 비싸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U-Haul Pickup truck 요금은 기본요금 $19.95에 $0.79/mile 계산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Dolly라고 짐을 옮기는 기구까지 빌렸었는데요.
저의 경우 원래 4시간 사용이지만 사정을 이야기해서 30분 더 연장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4시간 30분을 사용하고 다운타운만을 약13km 정도 돌아 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산을 했는데 약 50불 정도 지불했었습니다.
차를 빌린 곳은 캘거리 켄싱턴 지점 이었습니다.
다운타운에서 가장 가깝기 때문에 그곳으로 지정했는데요.
걸어서 갔더니 거의 1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혹시 그곳에서 차를 빌리실 분은 꼭 버스를 타고 그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다운타운에서는 상당히 먼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Calgary transit 홈페이지에서 버스노선표를 확인하셔서 버스를 타고 가시는 것이 여러모로 효율적이실 겁니다.
<제가 빌렸었던 Pickup truck입니다. 크지 않은 짐을 옮기실 때 이차정도면 충분히 옮기실 수 있습니다>
<Pickup truck의 상세 설명을 해 놓은 것인데요. 크기가 대충 어느정도인지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곳이 제가 차를 빌렸던 켄싱턴 지점입니다. 구글맵에서 검색해보시면 어디신지 쉽게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제가 이사하는 전날인 11월 29일에 눈이 많이 왔습니다.
눈이 많이 왔다는 것은 천정이 없는 트럭을 빌린 저에게 더 많은 일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차를 빌리러 갔더니 트럭에 눈이 가득 쌓여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쩝..어쩌겠습니까. 열심히 눈을 치웠습니다.
그리고 짐을 옮겼습니다.
짐을 옮기는 Tip을 하나 드리자면,
왠만하면 박스 하나에 짐들을 한꺼번에 넣지 마시고
여러 박스에 분리해서 놓으시는 것이 물건을 옮기실때 편하십니다.
저의 경우는 박스를 구하지 못해 큰 박스에 여러물건들을 실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옮길때 정말 저를 힘들게 하였습니다.
제 생각에는 대략 40kg정도 나갔던 것 같은데요.
저처럼 무식하게 한 박스에 모든 물건을 때려넣지 마시고,
작은 박스에 분산해서 담으시는 것이 이사할때 발품을 팔더라도
힘을 덜 들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시 돌아와서,
원래 저의 계획은 9시에 차를 빌려,
10시에 14ave에 있는 저희 집에서 8ave에 있는 웨스트뷰 아파트로
짐을 모두 옮기고 그 다음 11시에 Ikea에 가서 물건들을 사서
늦어도 오후 1시쯤 원래의 아파트로 돌아와 짐을 풀고,
예정된 반납시간인 오후 1시30분에 차를 반납하는 것이 저의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계획은 계획일뿐 그렇게 실행되는 것은 어렵더군요.
우선 이전집에서 짐을 모두 옮기는데 벌써 11시가 되었고,
그곳에 도착하여 박스들을 이사한 집에 옮기는데 12시30분이 되버린 것입니다.
도저히 Ikea에 가서 물건들을 사서 돌아올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난감했습니다. 계획의 수정이 필요했습니다.
우선 룸메이트들에게 저의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고,
다운타운에 있는 9ave, 10st. 위치한 앤터프라이즈에 가서 Cargo Van을 대여를 했습니다.
4시간에 이삿짐을 옮기고 Ikea에서 물건들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저의 판단 오류였습니다.
사실 앤터프라이즈에 예약도 하지 않고 Cargo Van을 빌릴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날 남는 차량이 있어 바로 차량을 빌릴 수 있었습니다.
앤터프라이즈의 카고밴 대여비는 1박2일로 기준으로 100불이 넘었습니다.
보험료까지 다 포함해보니 약 120불정도 지출했던 것 같습니다.
앤터프라이즈 렌터카 홈페이지 - http://www.enterpriserentacar.ca
Cargo Van이 무엇인지 모를 분을 위해 잠깐 설명을 하자면,
우리나라의 봉고 같은 트럭에 화물칸이 넓은 차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서는 일반 회사의 업무 차량으로 많이 쓰이며 이사짐을 옮기때도 많이 쓰입니다.
실제로 운전을 해보니 생각보다 차량이 크고 넒어서 짐을 실을때 요긴하게 이용했습니다.
다만, 차량이 길고 크기 때문에 이런 차량을 처음 운전하시는 분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가 빌렸던 차량입니다.지난번에 빌렸을때보다는 가격이 싸졌네요.>
이렇게 해서 우여곡절 끝에 오후 3시쯤 Ikea로 향했습니다.
Ikea가 어떤 곳인지는 아시죠?
네, 스웨덴의 유명한 가구/인테리어 쇼핑몰로 전 세계적인 체인점을 가진 회사입니다.
캘거리에서도 딱 한군데만 있는데요.
차로 갈 경우 약 25분 정도 걸립니다.
<이곳이 Ikea가 위치한 곳입니다. 다운타운에서는 C-train을 타고 버스를 한번 갈아 타야 합니다>
이곳에서 도착해서 미친듯이 쇼핑 물품을 샀는데요.
카트기로 5카트나 구입했었습니다. 하하하~
왜 그렇게 물품들을 많이 구입했냐구요?
1편에서 글을 적었듯이 저와 여친은 물건들을 양도받지 않고
Ikea에서 모두 구입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계산할때 캐쉬어가 진땀나 하더군요.
결제도 제대로 되지 않아서 신용카드로도 계산했었습니다. ^^;;
Ikea는 확실히 가구나 인테리어 용품이 저렴한데,
한 가지 이불류와 침구류등이 비쌌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Wal-mart가 그런 것들이 더 저렴했는데요.
혹시 다음에 Ikea에서 물품들을 구입하시는 분들은 이런 것들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집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10시, 대충 정리하고 잠자리에 든 시간이 새벽2시였습니다.
12월 1일 아침 7시에 일어나서 12월 2일 새벽2시에 잠이 든 것인데요.
확실히 남자 혼자서 이사하기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물품들을 양도받지 않고 새로 구입하는 경우 조립도 해야하고
뒷정리까지 해야하기 때문에 정말 이사가 끝나고 몸살나는 줄 알았습니다. ^^;;
이상 저의 이사 프로젝트는 끝이 났습니다.
지금은 웨스트뷰 아파트에서 잘 지내고 있구요.
스스로 이사해서 지내고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피스에 들려서 집을 구하고, 차를 빌려서 이사하는 것이 분명 쉬운 일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여긴 한국도 아니고 캐나다에서 이사하는 것이라 더더욱 힘이 듭니다.
하지만 막상 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몸이 힘들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되더군요.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에서 이사를 계획하고 계신분이 계시면,
자신의 계획되로 주저말고 진행해보세요.
때론 영어가, 때론 시간이, 때론 사람이 힘들게 하겠지만
여기도 사람사는 곳인지라 다 해결이 되더군요.
이사 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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