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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욤욤군의 체험기] 40. 캘거리 라이프 - 이규혁, 모태범을 보다.

욤욤군 2012. 1. 31. 14:16

욤욤군, 용석입니다.

먼저 지난번 저의 체험기를 읽으시고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캐나다에 정착한 시간은 흘러가는데, 그 시간에 제가스스로 무엇을 하고 있나 생각하니 답답해 했던 것 같습니다.

다시 계획을 세우고,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처음 캐나다에 왔던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살아가보독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저의 체험기는 지난주 토요일, 일요일 캘거리 대학에서 열렸던

세계 스피드스케이팅 세계 선수권 대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ISU, 우리나라말로 풀이하면 세계빙상연맹에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가장 큰 대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올해는 제가 살고 있는 이곳 캘거리에서 대회가 열렸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경기가 열리는 캘거리 대학에 갔었습니다.

사진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캘거리 대학교의 모습니다. 휴일이라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 않았습니다.>



<경기장인 빙상장으로 가는 길인데, 그 흔한 플랜카드도 보이지 않네요.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인 것 같습니다.>



<캘거리 대학교 스포츠 센터 내부로 가는 길입니다. 내부 편의 시설이 잘 되어 있죠? 완전 부러웠습니다.>



<여기가 경기가 열리는 빙상장입니다. Olympic Oval라고 하는데, 규모는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습니다.>



<경기장 입구에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태극기가 보이시죠? 이날 한국 교민, 유학생들도 많이 왔습니다.>



<경기장 입구가 다 되어서야 플랜카드가 보이네요.>



<저는 결승선 근처에서 경기를 관람했었습니다.>



<경기장 내부 모습입니다. 관중석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국제 경기가 치뤄지도로 설계되어 있는 종합 빙상장입니다>



<반대편의 모습입니다. 평소에는 일반인들이 스케이트를 타도록 개방되어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경기 시작전에 트랙 정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경기장 내부에 걸려있는 캐나다 빙속 선수들의 대형 플랜카드인데요. 저에게는 좀 낯설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날 경기 결과는 남자부에서는 이규혁, 모태범 선수가 2,3위로 입상을 하였구요.

여자부에서는 아쉽게도 단 한명도 순위권에 들지 못하였습니다.

지난주 토요일까지만 해도 이규혁 선수의 5년 연속 종합우승이 가능할 것 처럼 보였는데요.

아쉽게도 마지막 1000m 경기에서 네덜란드 선수가 이규혁 선수의 기록을 역전하였습니다.

1위를 했으면 좋겠지만 34살의 나이에도 투혼을 발휘하여 실력을 인정받는 이규혁 선수의 열정적인 모습이 보기에 좋아 보입니다.

<관련기사> - http://sports.media.daum.net/general/news/moresports/main/view.html?newsid=20120130212205476&cateid=1076&p=segye



<경기 시작 후 만석으로 가득찬 관중석의 모습입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섞여 있었습니다.>



<모태범 선수입니다. 경기에 앞서 선수소개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모태범 선수가 역주하는 모습입니다. 텔레비전과 볼때와 마찬가지로 속도감이 상당합니다>


<경기가 끝나면 저렇게 마지막 트랙 안쪽으로 몇 바퀴를 계속 돕니다. 몸을 풀어주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지막 1000m 이규혁, 모태범의 경기입니다. 두명 모두 같은 시간대를 기록해서 관중들이 깜짝 놀랐었죠>



<1:07:99 이규혁, 모태범 두 선수 모두 같은 시간대를 기록했습니다. 아주 진귀한 기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규혁 선수의 세레모니. 비록 1위는 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그가 멋있었습니다>



<34살 경륜이 어디 가지 않은 것 같더군요. 경험과 연륜이 묻어나는 진정한 한국의 레전드처럼 보였습니다.>



<시상식 전에 모태범과 이규혁 선수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1위는 네덜란드 선수가 차지해서 참 아쉬웠습니다. 애국가를 들을 수 있었을까 살짝 기대했었는데 말이죠.^^;;>



<이규혁, 모태범 두 선수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화이팅 해주세요!!>



<스피드스케이팅의 대표주자, 이규혁 선수와 모태범 선수입니다>

사진출처 - 사진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유치한 이후로 한국에서도 동계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비인기 운동의 설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규혁 선수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되는데 국내에서는 그렇게 주목받지를 못해 아쉽습니다.

이규혁 선수는 단거리 스피드 스케이팅 스프린터로 4번이나 세계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요.

동양인으로 최초, 세계적으로 단 3명밖에 이 기록을 가지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올림픽에서의 불운으로 매번 올림픽 때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지만,

단 한개의 메달도 따지못한 그의 운명은 조금은 얄궃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관련 글> - http://ko.wikipedia.org/wiki/%EC%9D%B4%EA%B7%9C%ED%98%81_%28%EC%8A%A4%ED%94%BC%EB%93%9C_%EC%8A%A4%EC%BC%80%EC%9D%B4%ED%8C%85_%EC%84%A0%EC%88%98%29


왠지 이규혁 선수가 은퇴를 할 것 같다는 슬픈 예감이 드는건 왜일까요.

이규혁 선수가 앞으로도 계속 선수생활을 해서 그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모습을 꼭 보고 싶습니다!!

최소한 러시아 소치에서 동메달이라도 따고 은퇴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