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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욤욤군의 체험기] 56. 캘거리 라이프 - 밴프근교 2박3일 여행기 2편

욤욤군 2012. 6. 3. 06:21

욤욤군, 용석입니다.

지난 여행기에 이은 2일차 밴프근교 여행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적다 보니까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스크롤의 압박이 심하니 이 점 유념해주시길 바랍니다. ^^;;


2일차의 일정은 밴프 버스투어-점심식사-밴프레이크-밴프 곤돌라-숙소이동을 하였습니다.

2일차가 가장 힘든 일정이었다고 생각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정신없었던 하루 였던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이야기 했듯이

Banff Ambassador 쿠폰을 얻기 위해서라면

파트1, 파트2 일정에 모두 참여를 해야 하는데요.


파트2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파트1에서 실내 교육에 참여하면

명함크기의 카드를 받는데 그것을 들고 밴프 시내에 선댄스 몰안에 위치한 Discover 여행사에

5불과 함께 제출하면 파트2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투어시간은 9시부터 12시까지 오전 시간에만 진행되었습니다.


원래 이 파트2는 일정은 디스커버에서 Sightseeing라는 일정으로 판매를 하던데요.

밴프 투어는 1인당 54불 정도 하더군요.

그것을 단돈 5불에 할 수 있으니 정말 좋은 기회라 생각되었습니다.


접수하게 되면 참여 인원수와 픽업 여부를 물어보는데,

참고로 밴프 알파인 유스호스텔까지 픽업이 가능합니다.

버스 도착은 아침 8시45분입니다. 유스호스텔 바로 앞에 도착하더군요.


파트1이 실내교육으로 1시간동안 일정으로 진행된다면

파트2는 밴프 근교를 버스를 타고 돌아보는 교육 일정입니다.

사실 근교투어와 비슷한 일정이기 때문에 밴프 일대를 관광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것도 비싼 투어를 거의 무료로 말이죠. ^^


투어 버스를 타고 밴프 시내를 돌아보는 일정은

보우강 폭포-밴프 스프링스 호텔-후두스-보우강 뷰 포인트-미네완카 호수-다운타운 도착으로 이뤄졌습니다.

사진으로 잠깐 구경해보실까요?



<밴프 인포센터 맞은편에 위치한 선댄스 몰입니다. 입구안으로 들어가세요.>



<디스커버 여행사 부스입니다. 데스크 앉아있는 직원에게 물어보니까 알아서 처리해주더군요.>



<저희 일행을 태웠던 디스커버 밴프 투어 버스입니다. 파란색이 어디서나 눈에 띄더군요.^^>




<우리를 픽업한 드라이버의 뒷모습입니다. 훈남이더군요. 밴프에 대한 설명을 잘 해주더군요.>



<뷰 포인트에서 바라본 The Fairmont Banff Springs Hotel입니다. 장관이더군요.>



<확대시켜 본 스프링스 호텔입니다. 중후한 모습이 너무 멋지더군요. 하루 숙박에 비수기 기준 200불 정도라는...>



<후두스 산의 모습입니다. 사진으로는 표현 할 수 없는 압도적인 풍경이더군요. 감동 먹었었습니다.>



<미네완카 호수 전경입니다. 댐을 막아서 만들어진 인공 호수로 그림같은 풍경을 보여주더군요.>



<호수 일대를 돌 수 있는 배의 선착장입니다. 이때는 아직 쿠폰을 받기 전이라서 사진에 보이는 배를 탈 수 없었네요.>



<가이드 훈남 형님이 직접 엘크 뿔도 보여주면서 다양하게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물론 영어로 말이죠. ^^;;>



이렇게 오전 일정을 마치고 다시 밴프 다운타운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드디어 Banff Ambassador 쿠폰을 받기위해서이죠.

어제 찾았던 밴프 시내의 Discover 여행사를 찾았습니다.

우리 교육을 받고 왔다. 쿠폰을 내놔라! 라고 하니까 주더군요.



<Banff Ambassador 쿠폰 앞면입니다.>



<버스셔틀, 밴프 시내버스인 Roam1일 무료 패스권, 어퍼 핫 스프링 이용권, 페어먼트 밴프 스프링스 호텔 투어권,

1시간 카누 렌탈 이용권, 버팔로 민속 박물관 입장권>



<밴프 곤돌라, 밴프 레이크 루이즈, 콜럼비아 아이스필드 입장권, 비어클럽 입장권, 티 시음권, 스프 & 샌드위치 시식권>



<2시간 자전거 렌탈권x3, 내셔널파크에 위치한 밴프 혹은 재스퍼 호스텔 1일 숙박권, 레이크 루이즈 곤돌라 이용권>



<밴프파크 박물관 입장권, 동굴 박물관 입장권(2013년 5월 재개장), 밴프센터 1일 패스, 화이트 박물관 입장권.>



쿠폰에는 쿠폰을 이용할때 사진이 나와있는 ID를 보여줘야 한다고 적혀 있지만,

실제로 입장할때는 아무도 ID확인은 하지 않더군요. 쩝.

쿠폰 중에 유의할 점 한 가지는 호스텔 숙박권인데요.


이 쿠폰을 가지고 하이호스텔에 1박을 숙박 할 수 있지만

'타운'에 위치한 호스텔에 숙박할 수는 없습니다.

호스텔 숙박권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One free night's stay for one person

at any H.I. wilderness Hostel in Banff or Jasper National Park.

Call 1-866-762-4122 to reserve. www.hihostels.ca


이것을 대충 직역을 하자면,


하루동안 한 사람은 밴프 혹은 재스퍼 국립공원에 위치한

자연보호구역안의 어떠한 하이호스텔에 숙박할 수 있습니다.

전화로 1-866-762-4122로 예약을 하세요.


그렇습니다.

숙박을 할 수 있는 호스텔의 범위를 딱 지정해 준 것인데요.

이것을 무턱대고 밴프 알파인 호스텔에 가서 쓰게 해달라고 하시면

단박에 'No'라는 대답을 얻으실 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ㅠㅠ


밴프와 재스퍼 사이에는 자연국립공원이 지정되어 있는데

그곳에 여러 곳의 호스텔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쿠폰은 그곳에 숙박할 수 있는 호스텔 쿠폰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다운타운에서 숙박을 하시려면 따로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작년과 비교해서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밴프, 재스퍼 다운타운에 있는 유스호스텔에서의 무료 숙박은 '불가'합니다.


다시 일정 이야기로 돌아와서,

오전 투어를 끝낸 저희 일행은 밴프 레이크를 다녀왔습니다.

밴프 레이크는 밴프 외곽쪽에 위치한 미네완카 호수를 배를 타고 투어를 하는 것인데요.

밴프에서의 이런 경험은 처음인지라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밴프 레이크 크루즈 선창장의 모습입니다. 호수 한편에 저렇게 배를 댈 수 있는 선착장이 있습니다.>



<표를 끊기 위해서는 저렇게 생긴 매표소로 가야 합니다.>



<배 안의 내부입니다. 탑승 인원은 약 30명 정도로 작은 규모의 배입니다.>



<배안에는 항해를 하는 항해사 1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캡틴 1명이 탑승합니다.>


<드디어 출발!! 미네완카 호수가 워낙 넓어서 무슨 바다 같더군요.>



<한폭의 그림 같더군요. 호수와 산이 같이 어울려져 있으니까요.>



<정면으로 보이는 창문에서 찍은 풍경입니다.>



<항해사 아저씨의 늠름한 뒷모습입니다. 지금은 투어를 끝내고 부두로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밴프 레이크 크루즈의 투어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입니다.

좀 더 활동적인 것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조금은 심심한 투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왜냐면 투어라는 것이 호수를 한 바퀴 돌고 오는 것에서 끝이 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스태프가 투어를 하면서 미네완카의 탄생과 유래에 대해서 설명하지만

그것에 대해 특별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따분한 설명이라고 느끼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후에 저희 밴프 곤돌라를 타기 위해 이동을 했습니다.

밴프 곤돌라는 밴프 페어먼트 스프링스 호텔 위쪽에 위치해 있는데요.

밴프 레이크에서는 약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밴프 곤돌라 티켓부스와 탑승장입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곳이 티켓을 파는 곳입니다.>



<밴프 앰버서더 쿠폰을 이용하면 이렇게 Best of Banff라고 찍힌 티켓을 주더군요. 아직 앰버서더로 바뀌진 않았더군요.>



<탑승을 하는 게이트입니다. 여기서 줄을 서서 티켓에 있는 바코드를 찍고 입장합니다.>



<곤돌라가 도착하면 직원이 곤돌라를 사진처럼 잡아주는데 그때 잽싸게 탑승하면 됩니다.>



<밴프 곤돌라가 정류장을 떠나는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더군요.>



<출발한지 약 2분만에 이만큼 올라왔습니다.>



<산 정상에 있는 곤돌라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이 통로를 지나면 바로 전망대가 나옵니다.>



<캐나다 국기가 보이구요.>



<뭔가 개성이 없어보이는 얼굴같은 형태의 모습의 실내 전망대도 보입니다.>



<실내에는 간단하 차와 식사를 할 수 있게 하는 라운지로 만들어져 있어 추울때 머물러 있기 좋더군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밴프 시내의 모습입니다. 참 아기자기 하죠?>



전 예전에 휘슬러에 가서 곤돌라는 타본 경험이 있는데요.

곤돌라의 규모나 풍경등은 휘슬러가 좀 더 좋았습니다.

휘슬러는 곤돌라만으로도 하루를 다 소비할 정도로 컸는데요.

(참고글 -[욤욤군의 체험기] 11. 밴쿠버 인근 관광 체험기 - 휘슬러(픽투픽 곤돌라)-http://blog.daum.net/tell007/13 )


하지만 밴프의 곤돌라는 휘슬러의 곤돌라와는 좀 더 다른 아기자기한 맛이 있더군요.

휘슬러가 산의 웅장함과 같은 규모로 압도한다면, 밴프는 그림같은 풍경으로 사람의 시선을 붙잡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밴프를 계절이 바뀔때마다 방문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밴프 곤돌라에서도 약 1시간을 머문다음 저희는 이제 오늘밤을 머물 숙소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밴프 앰버서더 쿠폰이 밴프, 재스퍼 다운타운 호스텔은 이용이 불가한지라

밴프 내셔널 파크 안에 있는 한 호스텔을 찾아서 그곳에서 숙박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약 2시간을 이동하여 저희가 머물 숙소를 찾아냈는데 숙소의 형태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그 이유를 사진을 보시면서 확인하시죠.



<저희 일행이 머물렀던 Rampart creek 호스텔입니다. 입구 부터가 느낌이 새롭습니다.>



<자동차는 들어올 수 없게 이렇게 울타리로 막아 놓았습니다.>



<숙소 한 가운데 있는 불을 피울 수 있는 캠프 화이어장입니다. 야생의 느낌이 확 드시죠?>



<이 호스텔을 관리하는 직원이 머물고 있는 숙소입니다. 1명이 상주하고 있더군요.>



<저희 일행이 머물렀던 숙소입니다.>



<방 구조는 원룸 6인실로 2층 침대 3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가 키친입니다.>



<꽤 단촐하지만 식기류는 다 갖춰져 있습니다.>



<게스트들이 쉴 수 있는 쇼파와 테이블도 갖춰져 있습니다.>



이 호스텔의 경우 산 속에 자리잡고 있고, 전기와 수도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관리하는 스태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이 곳은 주로 등산객들이 이용한다고 하더군요.

산행을 하기 위해서 잠시 쉬다가 가는 임시 숙소 개념이었습니다.

더군다나 화장실이 숙소 외곽에 위치했고, 거기에 푸세식(?)이라서 여성분들이 좀 힘들어했습니다.


밴프 내셔널 파크에 위치한 호스텔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에

조금 더 괜찮은 숙소를 예약하지 못했다는 후회가 조금 되긴 했지만요..^^;;

혹시 다음에 밴프 내셔설 파크에 위치한 호스텔에 가실 분은 꼭 사전에 숙소 정보를 찾아보시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조금은 무섭고 재미있는 야생에서의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아침 아이스필드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3편에서 이어갈께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하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