욤욤군, 용석입니다.
오늘은 지난달에 있었던 Calgary international chidern's festival 자원봉사를 했던 체험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자원봉사 후기가 되겠네요. ^^;
Calgary international chidern's festival운 매년 5월에 다운타운 올림픽 프라자에서 개최하는 페스티발입니다.
우리나라에 5월 5일이 어린이 날이 지정되어 어린이들을 위하듯이,
이곳도 5월의 한 주는 어린이들을 위해서 여러가지 행사를 많이 진행합니다.
그 행사중 하나에 이 페스티발도 포함이 되는 것이죠.
올해는 5월 22일~26일까지 진행을 했습니다.
행사기간동안 어린이들을 위해 놀이체험, 연극공연과 같은 여러 행사를 하는데요.
자원봉사자들은 여러 부서에서 행사진행을 도왔습니다.
자원봉사 신청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진행했습니다.
홈페이지 - http://www.calgarychildfest.org/index.php
저의 경우는 1달 전에 신청을 했었구요.
신청서에 여러가지 참여 파트가 있는데 우선 순위를 정해서 체크하여 제출하였습니다.
그리고 몇 일 후에 2개를 아이디를 가지고 사무실에 와서 시큐리티 체크를 해달라는 메일이 옵니다.
그것을 체크하고 몇 주뒤에 자신의 시프트를 우편으로 받았습니다.
행사를 개최하기 2주 전에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는데요.
장소는 올림픽 프라자에 위치한 EPCOR centre 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총 4개의 파트타임으로 진행되는데, 저는 5월 8일 오후 6시에 참여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은 이 행사가 어떤 행사인지를 설명하는 간단한 프리젠테이션과
각 파트별로 모여 리더들과 인사를 하는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약 1시간 정도 진행이 되었습니다.
다시 시간이 흐르고, Calgary international chidern's festival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Vlounteer check-in 포지션을 맡아 자원봉사자 등록을 도와주는 업무를 맞았습니다.
주중에는 일을 하는지라 토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5시까지 풀 타임으로 일을 하는 거였습니다.
<제가 일을 한 장소입니다. EPCOR centre 2층에 위치한 곳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오면 이렇게 명찰을 나눠주고,>
<각 사이즈에 맞게 티셔츠들을 챙겨줍니다.>
<그리고 각 포지션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오면 이렇게 보드판에 체크인을 해놓구요.>
<조금은 정신없어 보이는 이 책상이 제 일터였습니다.>
원래 저희 팀은 팀원 3명에, 팀 리더 1명 이었는데 한 명은 오지 않았고 중국계 할머니와 저와 두명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처음 한 일은 사진에서 보듯 자원봉사자들이 오면 체크인을 시켜주는 일이었습니다.
한 1시간 정도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왠만한 사람들은 다 체크를 했는지 한가하더군요.
사람이 없다보니 책상을 정리하고 티셔츠 박스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본 저희 팀 리더 베티 할머니가 '밖에 나가서 구경이라도 하고 와' 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사진기를 들고 룰라랄라 행사 구경을 했습니다.
토요일이라 가족들이 많이 놀러 왔더군요.
<이 행사를 주최하는 스폰서들이 보이는군요. 아기자기 하게 잘 꾸며 놓은 것 같습니다.>
<야외 노래방입니다. 여기서 아이들이 여러가지 노래를 부르는데, 정말 깜찍하고 귀엽더군요.>
<리무진을 예쁘게 꾸며 놓았더군요. 선글라스와 잔디를 얹은 모습이 이색적이었습니다.>
<미로를 통과하는 놀이기구도 있었구요.>
<클레이 토이(진흙 인형)를 이용한 모션 캡쳐 영상 장비도 있더군요. 저는 이게 제일 신기했습니다.>
<물론 어린이들이 제일 신나하는 공놀이를 빠질 수 없겠지요.>
<푸대자루를 입고 뛰어놓는 것을 아주 좋아라 합니다.>
<이렇게 집을 쌓는 놀이도 있었구요.>
<저 고래 입안으로 들어가면 페이스페이팅을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돌고래를 얼굴에 그려 봤습니다.>
<버스 한대를 이렇게 세워놓고 버스 안전에 대한 교육을 하기도 하더군요.>
<재미있는 음악 놀이를 하기도 하고요>
<이렇게 천 펼치기 놀이도 합니다. 아이들이 하는 것이라 모두 귀엽고 깜찍해 보이더군요.>
<행사중에 등장한 '합기도' 옷을 입은 아이. 아마 합기도를 배우는 도장에 다니는가 봅니다.>
행사장을 한 바퀴 돌고 난 다음 저에게 맡겨진 일은 점심 식사 체크를 담당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에게 지급된 점심이 샌드위치가 있었는데, 명단을 주고서 그 사람이 오면 체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간단한 일이었지만 명단에 없는 사람이 한 번씩 와서 저를 당황시키더군요.
또한 샌드위치도 맛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양도 적어서 조금 배고팠답니다. ㅠㅠ
물론 나중에 과자등으로 배를 채웠지만요. ^^
어찌어찌해서 2시간동안 그 일을 마치고 다시 자리로 가서 앉아 있다가 자원봉사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원래 시프트는 5시까지인데 저희 팀 리더인 베티 할머니가 공연 티켓을 주면서 4시에 공연을 보고 집에 가라고 하더군요.
고마운 베티 할머니에 인사를 하고 바로 옆 오케스트라 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을 보러 갔었습니다.
<저희 팀 리더인 베티 할머니와 함께 한 컷.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열정적인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의 팀 리더 베티에게서 Monkey Bunch 쇼 티켓을 얻어서 보러 갔었는데요. 음...아쉽게도 이 공연은
3~5세 미취학 아동을 위한 공연이더군요. 같이 열심히 A B C 송을 불렀는데 그 이상은 힘들어서 중간에 나왔습니다.
베티 할머니에게 미했지만..어쩔 수 없었습니다. ㅡ.ㅡ;>
공연을 보고 난 뒤에 참석한 뒷풀이 파티는 음...솔직히 볼 것이 없더군요.
그냥 아마추어로 보이시는 한 분이 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시는데 잘 부르는 것도 아니고
자원봉사자들도 별로 없어 분위기도 좀 그래서 10분만 있다가 나왔습니다.
분명 보내준 메일에는 댄싱슈즈를 준비해라고 해서 댄싱 파티가 있는 줄 알았는데...아니더군요.
아쉬운 뒷풀이 파티였습니다.
<파티가 열렸던 장소입니다. 음..분위기가 흡사 콘서트장 같더군요.>
<각 테이블마다 놓여진 촛불과 묘목가지 등입니다. 술 같은건은 없더군요. 쳇.>
<이번 페스티발이 어땠는지 적어달라는 카드입니다.>
<음식이 있었지만 양이 매우 작았고, 먹을 것도 별로 없더군요. ㅠㅠ>
아무튼 아쉬운 파티를 뒤로하고 집에 왔습니다.
저는 한국에서도 여러번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를 했었는데요.
외국에서 처음으로 해본 자원봉사의 느낌을 적어보자면,
1.한국보다 체계적이지 못합니다.
체크인을 했어도 누가 어떤일을 하고 있는지 관리 감독을 잘 하지 않더군요.
일하는 시프트도 변동이 심하구요. 관리하는 인력이 적어서 그런지 이 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2. 자원봉사자는 정말 자원봉사자 입니다.
한국의 경우 사실 스펙을 위해서 대학생들이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나이성별 구별없이 심지어 장애인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서 활동합니다.
3. 자원봉사 활동이 끝난 뒤에는 파티가 있습니다.
예전 부산국제영화제 할때도 파티가 있었습니다만, 여기는 거의 모든 활동이 끝난 뒤에 파티가 있더군요.
자원봉사자 활동을 할때 따로 돈을 주지 않지만 확실히 이런 것들은 챙겨주는 것 같습니다.
4. 자원봉사 인증서를 요구하지 않는 챙겨주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자원봉사 활동이 끝난 뒤에 인증서 같은 것을 주곤 하는데,
여기는 특별히 본인이 요구하지 않는 인상 인증서를 나눠주지 않는 것 같더군요.
이상 저의 자원봉사 체험기를 마치겠습니다.
자원봉사를 더 많이 하고 싶지만 이제 저의 시간적인 여유가 허락치가 않아서 아쉽네요.
혹시 수정할 사항이나 덧 붙일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짧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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