욤욤군, 용석입니다.
오늘은 워터톤 여행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워터톤은 캘거리 남부에 위치해 있는데요.
여행을 하려고 정보를 모으려고 보니 여행책자에도 나오지 않은 여행지더군요.
인터넷에도 간헐적인 정보만 나와있지
한글로 된 자세한 여행정보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리저리 워터톤의 정보를 모으다 보니,
나름대로 워터톤의 여행할 수 있는 계획이 세워지더군요.
부족하지만 제 나름대로 체험했던 것을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워터톤의 정확한 지명은,
워터톤 레이크 내셔널 파크(Waterton lake national park)이고
캐나다 알버타 주와 미국 몬타주에 걸쳐져 있는 큰 규모의 국립공원 지역입니다.
때문에 캐나다에서는 워터온이라고 부르지만 미국에서 글레이서라고 부릅니다.
미국 국경과 마주한 위치 덕분에 캘거리에서는 차로 4시간 정도를 가셔야 합니다.
한국으로 치자면 서울-부산과 가까운 거리이더군요.
워터톤 레이크 내셔럴 파크 홈페이지 - http://www.pc.gc.ca/pn-np/ab/waterton/index.aspx
<초록색 부분에 별표 되어 있는 부분이 워터톤 파크의 위치입니다. 캘거리에서는 꽤 멀죠?>
캐나다에 걸쳐져 있는 워터톤 파크의 크기는 약 4/1 정도 이고,
그 나머지 부분은 미국에 속해져 있습니다.
당연히 저는 캐나다에 속해 있는 워터톤 파크를 방문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집과 가까운 엔터프라이즈에서 차를 렌트를 했는데,
아쉽게도 네비게이션이 다 대여가 되어서 빌려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먼 길을 어떻게 찾아가야 할지 걱정이 되었지만
‘구글’의 힘을 빌어 지도를 출력한 다음 워터톤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캘거리 남부의 경치는 재스퍼나 밴프와는 또 다른 맛이 있는 것 같은데요.
워터톤으로 가는 길은 끝없이 초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정말 산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그런 길이던데요.
때문에 하늘과 땅이 서로 가깝게 붙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간에 길을 조금 헤맸지만 그렇게 어려운 길은 아니기에,
출발 4시간만에 워터톤 레이크 내셔널 파크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 역시 밴프처럼 국립공원이기에 입장료를 받는데요.
약 12불 정도 냈던걸로 기억이 됩니다.
매표소에서 약 10분정도 더 들어가면 프린스 오브 웨일스 호텔(Prince of wales Hotel)과 안내데스크가 나옵니다.
저희 일행은 안내데스크에서 지도를 챙겨서 바로 맞은편에 있는 호텔로 갔는데요.
정말 강한 바람이 부는 언덕에 지어진 목조 형태의 프린스 오브 웨일스 호텔은 그림같이 멋있었습니다.
<프린스 오브 웨일즈 호텔의 모습입니다. 레이크 루이즈의 샤로 레이크, 밴프의 페어먼트 스프링스 호텔과 같은 계열입니다.>
<내부의 모습입니다. 고풍스런 장식이 이 호텔의 역사를 말해주는 것 같네요. 실제로 지은지 200년이 넘은 호텔입니다.>
<로비 커피숍에서 바라보는 창가의 모습입니다. 한 폭의 그림 같죠?>
<호텔 밖에서 바라본 워터톤 다운타운의 모습입니다. 작고 아담한 시골 마을의 모습을 보여주네요.>
<호텔 앞에서 바라본 미들 레이크 호수 (Middle Waterton Lake) 입니다. 호수가 아닌 무슨 바다 같네요.>
<어찌나 바람이 많이 불던지 제 머리를 정돈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비록 사진에서는 그렇게 안 나왔지만요.^^;;>
한 시간 정도 머물다가 워터톤 다운타운으로 이동을 했는데요.
밴프, 재스퍼보다 작은 규모의 마을이 앙증맞게 보이더군요.
자연 그대로를 바라보며 사는 그들의 모습이 왠지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다운타운은 정말 아담해서 대략 10분 걸으면 다 돌 수 있는데요.
그곳에서 훈남 형들이 파는 스위트 포테이토와 푸틴을 먹고 배를 채운뒤,
근처의 린네트 레이크로 이동을 했습니다.
<다운타운을 돌아 다니다 잠시 머물렀던 곳에서 본 나무들입니다. 바람때문에 휘청거리네요.>
<다운타운에서 바라본 프린스 오브 웨일스 호텔입니다. 정말 언덕 위에 그림같은 호텔이 덩그러니 있네요.>
<워터톤 레이크를 둘러볼 수 있는 크루선 선박들입니다.>
<성인 1명당 40불이구요. 크루즈를 타면서 국경을 넘어가지만 여권을 필요 없다는 안내문입니다.>
<워터톤 다운타운 시내입니다. 밴프, 재스퍼와 비교해서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네요.>
<맛있는 감자, 고구마튀김을 파는 훈남 총각들입니다. 맛이 있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더군요.>
<제가 먹었던 스위트 포테이토 튀김입니다. 일반 감자튀김보다 좀 더 바삭하고 달달한 맛이었습니다.>
시간은 흘러 감자튀김을 먹고 나니까 오후 4시가 다 되어 가더군요.
돌아가는 길에 있는 린네트 호수로 가길 결정했습니다.
30분 정도의 시간으로 충분히 호수 한바퀴를 걸을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주변의 풍경을 제대로 즐길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여러가지로 밉상인 바람이더군요.
<린네트 호수입니다.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군요.>
<호수 자체는 아담합니다. 저희 일행이 하이킹을 해봤는데 30분 정도 걸리더군요.>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신체 일부분을 호수에 담궜으면 즉시 수건으로 닦아내라는 주의문입니다.>
<산책길입니다. 하이킹 하기에 알맞게 정비를 해 놓았더군요.>
<입구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린네트 호수의 모습입니다. 아담하게 예쁘더군요.>
<길 옆에는 이렇게 무성하게 식물들이 자라 있더군요. 원시림 같은 느낌을 줘서 이색적이었습니다.>
<린네트 호수 옆에 있는 미들 레이크 호수입니다. 배들이 댈 수 있게 선착장을 만들어 놓았더군요.>
이렇게 해서 워터톤 여행을 마무리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후 5시쯤 출발했었는데 집에 도착을 하니까 오후 9시가 되었더군요.
역시..캘거리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시간이 좀더 있었다면 1박 2일 혹은 2박 3일 일정으로 워터톤의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미국쪽의 글레이셔 공원도 함께 구경을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그렇게만 된다면 미지의 자연을 충분히 감상할텐데 말이죠.
아무튼 저의 워터톤 탐방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혹시 수정할 사항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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